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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배우 강수연, 서거 2주기를 맞이하여

by 손후조아 2024. 5. 7.



배우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2022년 5월 5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었으나, 뇌출혈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022년 5월 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녀는 영화계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강수연의 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는 그녀가 사망하기 전인 지난해 1월에 공개되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에서 강수연은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1966년 생으로, 아역 배우로 시작하여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녀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강수연은 또한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 최초로 국제영화제 주요 부문에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2015년에는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故 강수연의 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열렸습니다. 임권택 감독, 김동호 전 이사장, 배우 박중훈, 예지원 등 29명의 영화인이 참여한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의 주최로 개최된 이 행사에서는 그녀의 출연작 11편이 상영되었고, 그녀의 영화 여정을 기록한 추모집 '강수연'도 발간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고인의 업적과 영화적 위상을 재조명하고 그녀가 남긴 유산을 기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수연의 예술적 발자취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그녀의 불멸의 업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입니다.